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오리온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이하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7760억원, 0.2% 줄어든 1404억원으로 추정한다"며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참고로 7~8월 누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1% 늘어난 5136억원, 1.8% 줄어든 907억원을 시현했다"며 "7~8월 누계 국가별 성장률은, 국내 0.6%·중국 0.2%·베트남 6.3%·러시아 29%를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로컬 통화로 환산시 중국 4% 감소, 베트남 9%·러시아 2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는 높은 베이스가 여전히 부담이다. 국내 소비 경기 부진으로 편의점 및 대리상 등 주요 채널 출고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중국은 지난해 역기저 및 소비 둔화 영향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판단된다. 경소상 교체 및 유통 영업 방식 전환에 따른 매출 공백 영향도 3분기까지 이어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은 쌀과자 라인업 확대 효과가 주효했다. 인니 향 수출도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러시아는 일부 유통 업체와의 중단 이슈가 마무리된 것으로 판단된다. 8월부터 빠르게 매출 공백이 정상화되고 있다"고 했다.
심 연구원은 "3분기 중국 매출 성장률은 전년대비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그러나 4분기는 순성장이 예상된다. 경소상 교체 및 유통 영업 방식 전환이 마무리됐고, 춘절 효과가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채널용 특화 제품 및 예감, 후레쉬베리 등 제품 라인업 확장도 예정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달 중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부양책의 실효성 여부는 판단하기 이르나 오리온의 투자심리 측면에서는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며 "오리온의 중국 비중은 40%로 업종 내 중국 익스포저가 가장 큰 업체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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