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이재명 방탄국회 끝장 봐야…민생에 매진하겠다"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박상곤 기자 | 2024.10.06 16:29

[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4년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4.10.06.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국정감사와 관련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에 매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끝장을 봐야 할 건 더불어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정쟁몰이, 이재명 대표의 방탄국회"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정감사 및 현안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주당의 국정감사 기조가 '끝장 국감'이라는데, 민생 관련은 하나도 없고 모두 다 정쟁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은 외면하고 국정감사마저 소모적인 정쟁의 장으로 몰아가려 한다"며 "온갖 무분별한 의혹과 루머를 씌우면서 국정감사장을 정치공세 판으로 만들겠단 속셈"이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부당한 정치 공세에 단호히 맞설 것"이라며 "충분히 시정되지 못하고 있는 문재인정부의 부정적 유산과 국민에게 큰 충격을 줬지만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민주당과 문재인정부 의혹을 집요하게 지적해 나가겠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상설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특검은 보충성의 원리다. 수사가 진행되고 난 뒤 의혹이 있거나 추가로 조사할 부분이 있으면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난사하듯이 (특검을) 강행 시도하다가 그도 안 되니 상설 특검을 동시에 하겠다고 하는데 (상설 특검은) 전혀 검토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김 여사 등 주요 국정감사 증인에 대한 동행명령 등 강제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정쟁용으로 화풀이하듯이 무소불위의 힘을 휘두르는 발상은 정말 자제해야 한다"며 "틈만 나면 국회의사당 안에서 일방적 갑질을 하겠다는 폭력적인 행태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추 원내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결정은 하루라도 빠른 것이 좋다"며 "(민주당이) 왜 자꾸 차일피일 (결정을) 미루는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정치적 셈법이 복잡한 것 같은데 이해득실에 따라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가 '일을 제대로 못 하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 "(이 대표가 윤 대통령의 탄핵을) '염두에 둔 듯한'이 아니고 '염두에 둔 속내를 그대로 드러낸 것' 아니냐"며 "임기 도중에라도 끌어내리겠다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탄핵을 명백히 시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얼마전에 민주당 의원 주선으로 '탄핵의밤' 행사도 했고 탄핵을 위한 구체적인 법률 추진을 하겠다고 한 움직임들이 이제서는 이 대표의 속내에 따라 움직이는구나 일련의 움직임에 이 대표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준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 최고위원 등 일부에서 탄핵 추진의 뜻이 아니라고 하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를 비난하는 말을 쏟아내고 있는데 정말 앞뒤가 다른 분들"이라며 "발언 내용은 분명하다. 임기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라고 마이크에 대고 열변을 토하지 않았는가"라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1심 판결이 다가오니까 민주당이 굉장히 다급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해 "일을 제대로 못 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고 대의정치"라고 했다. 이에 한 대표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장세워 선거의 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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