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자지구 어린이들에게 바친다" 한쪽 팔에 불 지른 美 사진기자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 2024.10.06 14:21
한 사진기자가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위해 자신의 팔에 불을 질렀다./사진=AFP, 뉴욕포스트
반 이스라엘 시위대 중 한 명이 자신의 한쪽 팔에 불을 질렀다.

6일 AFP통신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시간) 가자 전쟁 1년을 앞두고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 지원 중단과 휴전 요구 시외가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는 1000여명 이상으로 전해졌는데, 시위 참가자 중 한 명이 워싱턴 D.C 백악관 인근에서 스스로 몸에 불을 붙여 분신하는 등 시위가 격화되기도 했다.

'사무엘 메나 주니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한 남성 사진 기자는 이날 시위 현장에 접근해 자기 몸에 불을 붙였다. 그는 오후 5시45분쯤 왼팔에 불을 붙인 후 고통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면서 "나는 기자인데 잘못된 정보를 퍼뜨렸다"고 소리 질렀다.

불을 끄는 모습/사진=AFP, 뉴욕포스트
그가 불을 붙이자 인근에 있던 시민과 경찰들이 그에게 황급히 다가가 물을 붓고 팔레스타인 전통 스카프로 불길을 잠재웠다.

그는 사건 발생 전 자신의 블로그에서 가자 전쟁 보도와 관련한 언론의 객관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이번 분신을 예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전쟁으로 사지를 잃은 가자지구 1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왼팔을 바친다"라고 적은 후 "제 목소리가 여러분을 일으켜 세울 수 있고, 여러분의 미소가 절대 사라지지 않길 기도한다"고 적었다.

그는 애리조나 주립대학교 월터 크롱카이드 저널리즘 스쿨을 졸업한 후 지난 2년간 지역 CBS 계열사인 아즈패밀리(AZFamily)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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