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주택자 1000명, 5년간 6조원 '주택쇼핑'…4.2만채 사들였다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 2024.10.06 11:07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중구 남산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대단지가 보이고 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8월 기준 주택 통계에 따르면, 서울 주택 매매거래량은 7∼8월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섰지만, 8월 들어 거래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그러나,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지난달 1만6천461가구로, 전월보다 2.6%(423가구) 늘었다. 2024.09.30. ks@newsis.com /사진=김근수
최근 5년간 다주택자 1000명이 6조1000억원 규모 주택쇼핑으로 4만2000채를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1월~2023년 12월)간 아파트, 연립다세대, 단독다가구 등 주택을 가장 많이 구매한 상위 1000명의 매수 건수는 모두 4만1721건에 달했다.

주택 구매금액은 총 6조1474억8272만원이었다. 순위별 주택매수 건수와 총금액은 △1위 793건, 1157억8960만 원 △2위 710건, 1150억7960만원 △3위 693건, 1080억3165만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1위에서 3위까지의 상위 건수 매수자는 매수금액 합계에서도 동일한 등수를 기록했다. 총 매수금액 747억9818만 원으로 4위를 한 A씨의 경우 매수 건수는 52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매수 금액 합계 상위 20명은 총 1조1752억 2378만 원을 주택 매수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다주택자 매수 건수 상위 1000명의 매수 금액의 19.1%에 해당한다.

민홍철 의원은 "부동산 가격 상승은 결국 부동산 투기 세력에게 축제의 장을 열어주는 격"이라며 "치솟는 집값을 잡을 수 있는 대책과 주택의 분배가 이뤄질 수 있는 주거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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