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전 퇴장 억울해!'... "인생 최악의 순간" 충격적 '2연속 레드카드' 맨유 주장, 깜짝 심경 토로

스타뉴스 박건도 기자 | 2024.10.05 16:36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얼굴을 감싸 쥐고 있다.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주장 브루노 페르난데스(30)가 최근 두 경기에서 연속 퇴장을 당한 뒤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선수 개인적으로도 충격이 적잖았던 듯하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5일(한국시간) "페르난데스는 맨유 합류 후 거의 5년 만에 가장 힘든 순간을 겪고 있다"며 "그는 맨유 유니폼을 입은 뒤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 두 경기 연속 퇴장까지 당한 페르난데스는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시글을 남겼다"고 조명했다.

맨유 주장 페르난데스는 지난 30일 토트넘 홋스퍼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전반 42분 만에 퇴장당했다. 제임스 매디슨(27)에게 태클을 시도한 뒤 레드카드를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불과 5일 뒤에는 FC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경기에서도 퇴장 명령을 받았다.

끝내 페르난데스는 답답한 마음을 SNS를 통해 털어놨다. 그는 5일 개인 SNS에 "팀으로서도 힘든 순간이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힘든 순간 중 하나다. 맨유에서 거의 5년간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개인적으로 커리어 내내 도전과 역경이 있었다. 어려운 순간에 침묵하거나 책임을 회피한 적은 없었다"고 운을 뗐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가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두라강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라운드에서 발을 높게 들어 킥을 시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4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의 에스타디오 두 두라강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라운드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주심에게 얘기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어 "맨유 팬들에게는 지겨운 말일 수도 있다. 이미 지친 팬들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 나 자신보다 실망한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저와 팀을 믿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보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맨유는 페르난데스의 토트넘전 퇴장을 항소했다. 결국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이를 받아들이며 페르난데스의 출전 정지 징계는 취소됐다. 에릭 텐 하흐(54) 맨유 감독은 "토트넘과 경기서 나온 레드카드 판정은 끝내 뒤집혔다. 심판진이 실수를 인정한 셈이다. 포르투와 경기는 불운했을 뿐"이라고 페르난데스를 두둔했다.


맨유는 주장 페르난데스가 퇴장당한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하지 못했다. 토트넘전에서는 0-1로 밀리다 페르난데스가 빠진 뒤 두 골을 내리 실점하며 0-3으로 크게 졌다. 포르투와 경기에서는 2-3으로 밀리던 상황에서 페르난데스가 빠졌다. 해리 매과이어의 경기 종료 직전 동점골로 간신히 무승부를 거뒀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가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경기 중 레드카드를 받고 황당해하고 있다. 위로하는 제임스 매디슨. /AFPBBNews=뉴스1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 중 전광판.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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