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스쳤다고 깨물고 주먹질…분노조절장애 주장 20대 여성 입건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 2024.10.04 14:02
부산 시내버스에서 20대 여성이 3세 아이와 60대 여성을 폭행한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시내버스에서 몸이 닿았다는 이유로 아이를 때리고 말리는 아이 할머니 팔을 깨문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상해 등 혐의로 A(20대·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일 오전 8시20분쯤 부산진구 가야역 인근을 운행하던 시내버스에서 B(4)군 얼굴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폭행을 말리던 B군 할머니(60대) 팔을 깨물어 상해를 입힌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A씨는 B군 팔이 자신의 무릎에 스쳤다는 이유로 얼굴을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알려진 바 있다.

자신을 피해 아이 엄마라 밝힌 C씨는 "아이를 봐주던 시어머니가 아이를 다시 데려오는 과정에서 사건이 발생했다"며 "아이 팔이 자신의 신체에 닿았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이 주먹으로 아이 얼굴을 가격했다"고 했다.

이어 "아이가 코피를 흘리자 시어머니가 반사적으로 막았고 여성은 시어머니 팔을 잡아끌고 물었다"며 "주변 승객분들이 같이 막아주고 신고해 줘서 더 큰 사고가 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느끼기에 아이가 산만했으며 자신은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주장하더라"라며 "단 한마디 사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A씨는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게도 자신에게 분노조절 장애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아직 정식 진술은 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 경찰에 분노조절장애가 있다고 이야기했다"고 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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