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싱가포르서 8400억 잭팟…'역대 최대' 초고압 전력망 수출

머니투데이 한지연 기자 | 2024.10.04 10:56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400kV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대한전선이 국내 초고압 전력망 수출 수주 역사상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 전력청과 총 8400억원 규모의 400kV 초고압 전력망 공급과 설치 계약 2건을 체결했다고 4일 공시했다. 지난해 대한전선의 연결 기준 매출(2조 8440억원)의 약 30%에 달하는 액수다.

특히 2건의 계약 중 NDC373 프로젝트는 계약 금액이 약 5000억원으로 초고압 교류 송전망 수출로 국내 역대 최대 규모다. 대한전선은 "자사가 국내외에서 수주한 프로젝트 중에서도 가장 규모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및 데이터센터 확대 등으로 급증하고 있는 전력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현지에서 사용하는 가장 높은 전압인 400kV 초고압 지중 전력망을 싱가포르 전역에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한전선은 전력망 설계부터 생산, 포설, 접속, 시험까지 일괄 담당하는 풀-턴키(일괄생산) 방식으로 사업을 수행한다.


대한전선이 싱가포르에서 400kV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기술과 품질 검증이 까다로운 싱가포르에서 랜드마크적인 사업을 수주하는 것은 대한전선이 기술과 품질, 서비스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 한국 케이블 기술 및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려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지속적으로 일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싱가포르에서 이미 2016년과 2022년에 진행된 400kV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다. 이번 계약까지 성사시키면서 국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모든 400kV 풀-턴키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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