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11일, 18일, 25일), 해질녘 무렵인 오후 5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는 '느리게 걷는 청숲길'은 청와대를 거닐며 맑은 공기를 마시고 경관을 감상하는 일명 '청숲길' 트래킹과 싱잉볼을 활용한 명상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참여자들은 40분간 청와대 내의 문화유산(오운정,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을 감상할 수 있는 산책길을 걸은 후, 아로마오일 손 마사지를 하며 치유와 회복의 시간을 갖는다. 이후 '대통령과 가족들의 산책 공간'이었던 관저 앞마당에서 1시간여 동안 마음 속 스트레스를 소리로 씻어주는 싱잉볼 명상을 해 볼 수 있다.
청와대 자연환경과 인문학적 스토리를 활용한 산림치유 체험 교육인 '느리게 걷는 청숲길'은 산림치유 전문기관인 국립산림치유원과 청와대재단이 함께 기획한 체험 교육이다. 권영록 국립산림치유원장은 청와대 조경 담당 행정관 출신으로 버들마당, 소정원, 녹지원 시냇물 복원, 춘추관 옥상정원, 녹지원 데크 설치 등 5개의 청와대 정원을 조성한 조경 전문가이다.
성인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4일 오후 2시부터 청와대 누리집에서 회차당 선착순 20명까지 신청받는다.
청와대재단 담당자는 "청와대를 방문한 관람객들께서 매우 만족하시는 부분이 바로 수목과 조경"이라면서 "이번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위로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고 숨 가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청와대의 아름다운 매력에 심취하시는 시간을 가지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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