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강은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CJ제일제당의 매출액은 7조5944억원(전년 동기 대비 +2%), 영업이익은 4392억원(+10.9%)을 기록하며 각각 시장 기대치를 0.9%, 4.8% 하회할 전망"이라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실적은 매출액 4조6647억원(-0.2%), 영업이익 3081억원(+11.9%)으로 추정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내 식품 사업은 가공식품 수요 둔화와 외식 경기 부진으로 매출액이 감소했을 것"이라며 "한편 곡물 가격 하락으로 제조원가가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가공식품 수요 둔화로 일부 품목의 경쟁 강도가 심화되며 판촉비 부담이 증가해 식품 사업부의 수익성 또한 전년 동기 대비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부진한 국내 식품 사업과 다르게 해외 식품 사업은 3분기에도 성장을 이어갔을 것"이라며 "미주 가공식품 시장에서는 가격 경쟁력에 기반한 점유율 상승 전략이 여전히 유효할 전망이다. 호주, 유럽 등 신규 진출 국가향 매출액도 꾸준히 증가하고 B2C 사업은 물론 B2B 사업 확장도 진행 중"이라고 했다.
또 "해외 식품 사업 성장뿐만 아니라 중국 축산 업황 회복으로 인한 피드앤케어(Feed&Care)와 바이오 사업부의 실적 회복세 또한 변함없다"라며 "국내 식품 사업은 4분기부터 쿠팡 거래 재개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되며 추가적인 온라인 채널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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