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혁신당, 부산 단일화 전격 합의…토론회 후 여론조사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10.03 22:53

[the300]

3일 저녁 후보 단일화 방식에 합의한 뒤 기념 촬영을 진행하는 모습. 왼쪽부터 이재성 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 김경지 민주당 후보, 류제성 조국혁신당 후보, 유대영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 졍책부원장/ 사진제공=민주당 부산시당, 조국혁신당 부산광역시당

오는 16일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 여부로 진통을 겪던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토론회와 여론조사를 통해 단일화를 하기로 극적 합의했다.

민주당 부산시당과 조국혁신당 부산광역시당은 3일 저녁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이 같이 밝혔다. 양당은 이날 저녁 부산 금정구 한 식당에서 저녁 회동을 갖고 이 같은 방식을 논의했다.

우선 두 후보는 4일 저녁 8시부터 10시까지 2시간 가량 유튜브 생중계로 후보 간 토론회를 진행키로 했다. 2022년 대선후보 합동토론회 방식으로 진행하되 질문 내용 등 기타 세부 사항은 추후 논의해 합의할 계획이다.

이후 적합도 조사 방식의 여론조사를 실시하며, 시기는 여론조사 2위 후보가 6일 오후 6시 전에 부산시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자 사퇴 신고서를 제출할 수 있는 때에 실시하기로 했다. 투표용지 인쇄가 시작되는 7일 전 단일화를 마치자는 취지로 보인다.

두 후보는 또한 여론조사 2위 후보는 1위 후보의 총괄선대위원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앞서 토론회는 혁신당이, 여론조사는 민주당이 주장하던 단일화 방법이다. 양당이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한 만큼 두 가지 방식을 모두 진행한 후 후보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날 단일화 방식에 대한 전격 합의는 양당 대표가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부산대역 선거유세 중 지지자들에게 "제가 오는 길에 조국 대표님 하고도 얘기했다. 곧 (국민의힘과 야권 단일 후보 간) 1대1 구도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10일 이전까지는 단일화할테니까 아무 걱정 마시고 힘을 모아서 반드시 얘기하자"고 했다.

조국 대표 역시 이날 '야권 분열' 우려에 대해 "그런 걱정은 붙들어 매라"며 "제가 윤석열 정권의 재탄생을 바라겠느냐. 정권 교체를 위해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손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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