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한우농장서 올해 7번째 럼피스킨병 발생

머니투데이 홍재영 기자 | 2024.10.03 22:03
지난 9월20일 럼피스킨 발병이 확인된 충북 충주시 금가면 축사 입구에서 방역 당국이 출입통제 시설물을 설치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강원도 양양의 한우농장에서 올해 7번째 럼피스킨병이 발생해 당국이 방역에 나섰다.

뉴스1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는 3일 강원 양양 소재 한우농장에서 럼피스킨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럼피스킨병은 소의 전신에 지름 2∼5㎝의 단단한 혹(피부 결절)이 생기는 병이다. 1종 가축전염병으로 유량 감소, 가죽 손상, 유산, 불임 등 심각한 생산성 저하를 유발한다.

이번 확진은 올해 들어 7번째로 강원지역에서는 2번째 사례다. 강원도는 이날 저녁 8시 양양 강현면의 한 한우농장에서 신고된 럼피스킨에 대한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농장주는 이날 사육 중인 소에서 의심증상을 발견하고 양양군에 신고했다. 동물위생시험소 가축방역관은 해당 농장의 한우 혈액 등 시료를 채취해 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실시했고 양성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농가는 소 230마리를 사육 중이다.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초동방역팀은 발생 농장에 긴급 투입돼 현장 통제 및 소독을 실시 중이다. 사육 중인 소는 모두 살처분된다. 또 방역 당국은 양양을 비롯한 강릉, 속초, 홍천, 평창, 인제 등 인접 지역 5곳도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과 역학조사반을 파견했다.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역학조사와 살처분을 실시 중이다.

농식품부는 또 양양, 속초, 홍천, 평창, 강릉 등의 위기경보를 심각단계로 상향 조정했다. 아울러 오는 4일 저녁 8시까지 이들 지역 축산시설 관계자와 차량에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내리고 농장, 주변도로를 집중 소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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