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풋볼 런던'의 3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앙제 포스테코글루(59)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은 런던에 남는다. 그는 재활을 위해 페렌츠바로시(헝가리)전에 뛰지 않는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오는 4일 오전 1시 45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그루파마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라운드에서 페렌츠바로시와 맞붙는다. 1라운드에서 카라박(아제르바이잔)을 3-0으로 꺾은 토트넘은 유럽 대항전 연승에 도전한다.
다만 팀의 핵심 공격수이자 주장 손흥민은 결장이 확정됐다. '풋볼 런던' 등 영국 복수 매체에 따르면 손흥민은 카라박전 허벅지 부상으로 쓰러졌다. 카라박전 3일 뒤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도 손흥민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전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 대신 티모 베르너(28)를 선발로 내세웠다. 베르너는 77분간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수차례 기회를 놓치며 득점 없이 침묵했다.
막상 후반전 교체 투입된 무어가 날카로웠다. 절묘한 중거리포로 직접 득점도 노려봤다. 맨유전 14분을 포함해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총 21분을 뛴 무어가 손흥민 대신 왼쪽 윙어로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편 영국 현지에서는 손흥민의 복귀 시기를 오는 7일 브라이튼 호브 앤 알비온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라 봤다. 영국 '인디펜던트'는 "손흥민의 부상은 심각하지 않은 것 같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뛰지 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이 의심됐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의 예상 복귀 일정은 10월 6일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손흥민이 없는 건 분명히 타격이다. 하지만 나는 핵심 선수들이 없을 때를 많이 겪었다. 토트넘은 이를 대처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흥민은 2024~2025시즌에도 쉴 틈이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잉글랜드리그컵(카라바오컵) 코번트리 시티전에서는 후반전 교체 투입됐다. 단 한 경기도 휴식 없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다 결국 과부하가 걸린 셈이다.
게다가 손흥민은 10월 A매치 명단에도 소집됐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오는 10일 요르단 원정, 15일 이라크와 홈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을 치른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