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김선민 의원(조국혁신당)이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24일 실시된 '제89회 의사실기시험'에 고작 347명만 응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작년 의사실기시험에 응시한 3212명보다 약 90% 감소한 규모다.
지난 2020년에도 의대증원에 반대한 의대생들이 의사시험 거부해 '제85회 의사실기시험'에서 423명만 응시했던 전례를 비춰볼 때, 올해 의사실기시험도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료대란 여파로 의대생이 집단으로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선민 의원은 "의사 정원을 무리하게 확대하려다가 당장 내년 배출할 의사가 줄어드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며 "의사 배출이 늦어질수록 필수의료 인력뿐 아니라 의료취약지에 배치할 공보의까지 부족할 수 있으므로 하루빨리 대책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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