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앞서 2008~2011년 GH(경기도시공사, 현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시절에는 광교신도시와 다산신도시 개발 등을 진두지휘했다. GH 사장 때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유치 등의 경기도 숙원사업을 이뤄내 GH의 신용등급을 AAA로 격상시킨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 사장의 이런 능력은 LH에서도 재연됐다. 지난 2021년 이른바 'LH 사태' 이후 LH는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3년 연속 낙제점(D등급)을 면치 못했으나 2022년 11월 이 사장이 취임하고서 지난해 한계단 상승했다.
이 사장을 오래전부터 봐온 인사들은 그의 남다른 '보스 기질'을 높게 산다. 경영 스타일도 정면 승부를 즐기는 편으로 알려져있다.
올 초 LH가 부채비율 목표치 208%에 묶여 3기 신도시 등의 사업에 차질이 예상되자 이 사장은 "공적 기능을 수행하는 공기업에 대한 부채비율 기준이 달라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기획재정부로부터 완화 카드(232%)를 받아냈다. 일반 공공기관장이었다면 쉽게 할 수 없는 발언이라는게 세종 관가 안팎의 평가다.
[프로필]
△1951년 전북 정읍 △한양대 도시공학과 학사 동대학원 교통계획학 석사 △홍익대 공학박사 △교통연구원 부원장 △경기도지사 정책특별보좌관 △GH 사장 △LH 사장 △제20대 대한근대5종연맹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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