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달 말 'CEO 세미나' 개최…AI 등 미래전략 논의

머니투데이 박미리 기자 | 2024.10.03 14:55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7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한국은행 별관에서 열린 대한상의ㆍ한국은행 공동주최 제3회 BOKㆍKICC 세미나에 참석,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이번 세미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AI시대: 도전과 과제'를 주제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최태원 대한상의 회 장을 비롯해 기업, 학계 등 각계의 주요 인사 200여명이 참석했다. 한편 공동 주최측인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은행은 각각 한국경제의 기업·산업과 거시·금융을 대표하는 기관으로,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가적 /사진=임한별(머니S)

SK그룹이 이달 말 '최고경영자(CEO) 회의'를 열고 그룹의 성장 전략을 모색한다. 최태원 회장 등 최고경영진이 모여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사업기회, SK그룹 경영철학인 'SKMS(SK Management System·SK 경영관리체계)'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3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사흘간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CEO 세미나'를 연다.

SK그룹의 CEO 세미나는 최 회장을 비롯한 그룹의 최고경영진이 한 자리에 모이는 자리다. 6월 경영전략회의, 8월 이천포럼과 함께 그룹의 3대 경영전략 논의 연례행사 중 하나다. 특히 CEO 세미나는 연중 가장 마지막 이벤트로, 계열사 CEO들은 한 해를 돌아보고 최 회장의 경영 키워드를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재정비와 신년 청사진을 제시하는 시간을 가진다. 올해 CEO 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핵심 계열사 경영진 3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은 올해 CEO 세미나에서 'AI'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으로 관측된다. AI는 최 회장이 반도체, 배터리, 바이오와 함께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삼은 분야로, 경영전략회의와 이천포럼에서도 중점 주제로 다뤄졌다. 경영전략회의에서는 AI 역량 강화를 위해 향후 5년간 100조원의 투자를 단행키로 했고, 이천포럼에서는 △다가오는 AGI(일반인공지능) 시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AI로 변화하는 비즈니스 생태계에서 SK가 경쟁력을 갖고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등 주제를 놓고 토론했다.


이번 세미나에선 'SKMS' 정신 내재화 방안 등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SKMS는 최종현 선대회장이 정립해 최 회장이 계승·발전시킨 그룹 경영철학이다. 자율과 책임, 구성원과 이해관계자의 행복, 최고의 경쟁력 등 가치가 담긴, SK의 DNA로 통한다. SKMS 역시 SK그룹이 경영전략회의에서 중점을 뒀던 의제였다.

연초부터 추진해온 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리밸런싱)과 관련해서는 SK이노베이션과 SK E&S의 합병 법인이 11월 1일 출범을 앞둔 만큼 중간 상황, 시너지 방안 등을 점검할 것으로 보인다. 양사는 추형욱 SK E&S 대표이사 사장을 추진단장으로 태스크포스(TF)인 '통합 시너지 추진단'을 운영 중이다.

CEO 세미나가 마무리된 후에는 SK그룹 연말 인사가 본격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SK그룹은 통상 매년 12월 첫째 주에 계열사별로 이사회를 거쳐 임원 인사를 결정한다. 올해는 불확실성 등을 감안해 당초 예상보다 1~2주가량 인사가 앞당겨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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