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박상수 "김건희 사과, 굳이? 공개활동 자제가 도움 될 것"

머니투데이 박소연 기자 | 2024.10.03 11:49

[the300]"민주당, 김 여사에 10개쯤 사과하라 해…사과하면 다시 이슈 중심 떠오를 것"

김건희 여사가 10일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서울 마포대교에서 도보 순찰하며 용강지구대 근무자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9.10/사진=뉴스1 /사진=(서울=뉴스1) 박지혜 기자
박상수 국민의힘 대변인은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가 사과하기보다는 국민들에게 더 이상 해당 논란이 떠오르지 않도록 하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3일 오전 채널A 정치시그널에서 "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김 여사의 사과가) 개인적으로는 조금은 '굳이'라는 생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변인은 "사과가 적절하지 않다기보다는 민주당은 현재 10개쯤 사과를 하라고 한다.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만약 그중에 5개를 사과를 하면 5개는 불충분하고 5개는 왜 안 했냐, 이러면서 비판을 하고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 다시 김 여사가 모든 이슈의 중심에 떠오르게 될 것"이라며 "여권 입장에선 사과를 받고 '더 이상 코끼리에 대해 생각하지 마세요' 하는 건데 코끼리에 대해서 생각하지 말라고 할수록 코끼리를 생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사과보다 김 여사께서 활동을 공개적으로 하는 걸 자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고 약속했던 제2부속실 설치나 제도적인 정비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4일로 예정된 채상병 특검법 재표결에서 여권의 이탈표가 나 것이란 일각의 관측에 "야권의 기대사항이다. 한동훈 대표도 이 특검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여권 내 이탈표, 분열은 없다"고 강조했다.

김대남 SGI서울보증 상근감사위원(전 대통령실 선임행정관)이 유튜브 채널 '서울의소리'에 한동훈 대표에 대한 공격을 사주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는 "(김 전 행정비서관의) 개인적인 어떤 일탈로만 생각하기에는 우리 김대남 전 선임행정관이 너무 좋은 곳에 갔다"며 "서울보증보험이라는 곳이 청년들에게 신의 직장 중 한 곳이다. 그런 공격 사주를 한 다음에 골라갔다고 하면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 정도로 당정에 부담을 줬으면 사직을 해야 하는데, 사직을 안 하고 탈당을 했다"며 "해당 행위를 저질렀을 때 이렇게 한 10억쯤의 이익을 얻을 수 있는 자리에 가서도 아무 일이 없다는 시그널을 당원들에게 주면 이 당이 굴러갈 수가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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