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디언이 단독 입수한 회고록 사본에 따르면 멜라니아는 "정부의 어떠한 개입이나 압력 없이, 자신의 신념에 따라 여성이 자녀를 가질때 자율권을 보장하는 것은 필수"라며 "왜 다른 사람이 여성 자신의 몸에 대해 결정할 권한을 가져야 하느냐"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디언은 "멜라니아가 대중 앞에서 정치적 견해를 거의 표현하지 않았다"며 "낙태권과 관련해선, 자신의 생각이 당의 다수와 확고하게 다르다는 걸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멜라니아는 또 낙태권에 대해 "'개인의 자유'라는 '핵심 원칙'에서 비롯된 신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회고록에 "우리 모두는 삶을 즐길 권리를 포함한 일련의 기본적 권리를 가지고 태어난다"면서 "우리 모두는 만족스럽고 품위 있는 삶을 유지할 권리가 있다"고 썼다. 이어 "이에 대해선 협상의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공교롭게도 멜라니아의 보도가 나오고, 트럼프는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낙태권 관련 발언을 적었다.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연방 차원의 낙태 금지법을 지지하지 않을 것이며 실제로는 (의회에서 그런 법안이 통과될 경우)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냐하면 그것(낙태 문제)은 해당 주에서 유권자의 뜻에 따라 결정해야 할 문제라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트럼프는 또 "나는 강간, 근친상간, 임부의 생명(위험) 등 3가지 경우에 대해서는 (낙태금지) 예외 인정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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