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31.58포인트(1.22%) 내린 2561.69에 장을 마쳤다. 개인이 9877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57억원, 7056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전기가스업종이 3% 넘게 하락했다. 보험, 음식료업, 운수창고업종도 2% 대 밀렸다.
삼성전자가 0.33% 내린 6만1300원에 마감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일시적으로 주당 6만원선이 붕괴됐다. SK하이닉스는 3.15% 떨어진16만9100원에 마쳤다. 현대차, 셀트리온, POSCO홀딩스가 2% 대 떨어졌다.
반도체 고점론과 더불어 경제 동력이 약화했다는 관측이 가라앉지 않으면서 코스피지수가 부담을 안았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연준(연방준비제도)은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50bp(0.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했는데 경제 연착륙 달성을 위한 예 방적 빅컷"이라면서도 "경기 모멘텀은이미 약화되고 있어 경계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스닥지수는 1.75포인트(0.23%) 떨어진 762.13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16억원, 215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429억원 순매수했다. 유통업종이 2% 넘게 내렸다. 건설, 음식료, 제약 업종이 각각 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권은 혼조세였다. HLB, 삼천당제약은 각각 1% 넘게 하락한 반면 에코프로가 4% 대 올랐다. 에코프로비엠도 3% 넘게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19.3원(오후 3시30분 종가)으로 11.5원 올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주 금요일 밤 미국의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상승 탄력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번 9월 지표는 지난달과 비슷한 고용지표가 발표될 것으로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가 형성돼 있으나 전일 ISM(공급관리협회)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와 고용 세부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하며 안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동부항만 파업이슈도 겹치며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에서 중국증시만이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일시적 수급 쏠림이 이어지며 코스피로는 중국 경기부양정책의 훈풍 유입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이날 중국 본토 증시는 국경절로 휴장했으나 홍콩 항셍지수는 장중 7.26% 뛴 2만2667.74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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