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려장 받은 100세 어르신 "운동하고 즐겁게 사는 게 장수 비결"

머니투데이 박시나 기자 | 2024.10.02 17:43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100세 어르신 장수지팡이 '청려장' 받아
윤석열 대통령, 어르신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 표현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두 손 맞잡아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김호일 대한노인회장(오른쪽 세번째부터),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노인의날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24.10.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모든 운동을 좋아합니다. 배구, 정구, 축구, 야구 등 하고 싶은 운동을 즐겁게 하고 산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이죠" 2일 서울시 양재동 aT센터 에서 열린 제28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서 올해로 100세를 맞은 조용구 어르신은 청려장을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올해 100세가 된 어르신 2,658명(남자 572, 여자 2,087)을 대표해 허정례, 조용구 어르신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축하카드와 청려장(장수지팡이)을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1차관이 전달했다. 국가발전에 헌신하고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신 어르신에 대한 감사와 격려를 위해 마련된 이날 기념식에는 박주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이 차관,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노인단체 관계자, 훈·포장 수상자,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100세 어르신 대표 조용구 할아버지와 허정례 할머니에게 청려장과 지팡이를 전달하고 있다. 2024.10.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윤 대통령은 이 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어르신을 더욱 편안하게 모시기 위해 일자리, 건강, 돌봄강화 등 국정과제를 선정하고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예산 27조 원을 편성, 노인 일자리를 110만개로 확대하고 보수를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또 "정부가 노인들의 주거· 돌봄· 의료 등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성의껏 실천해 나가 더욱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동영상 축사에서 "우리 세대가 누리고 있는 눈부신 초석을 마련하고 국가와 명운과 함께 해오신 어르신들께 깊은 존경심과 감사를 드린다"며 "우리나라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지금처럼 지속적으로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서면 축사를 통해 "광복과 분단, 한국전쟁, 산업화와 민주화까지 대한민국의 오늘을 만들어주신 어르신들이 점점 고립돼 가는 현실을 극복할 제도를 마련해야 한다"라며 "권익과 복지, 일자리 등의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가장 가난했던 나라에서 한강의 기적을 이루어 오늘날 민주화와 산업화를 일어낸 사람이 바로 여기 계신 노인들이다. 노인을 등한시 해서 빈곤률과 자살율이 1위라 사실이 안타까운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한노인회가 사명감을 갖고 노인이 대우받는 일에 앞장서야 한다"라고 깅저했다. 김 회장은 현장에서 화합의 장이 되길 원한다며 이 차관과 임 협회장을 단상으로 불러 손을 잡고 화합하는 모습을 연출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개인·단체 등 유공자 183명에 대한 포상이 이뤄졌다. 오랜 기간 노인복지와 지역발전에 기여한 서병진 사회복지법인 인덕원삼천사복지재단 이사장이 국민훈장(석류장), 박노숙 목동어르신복지관 관장이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기일 보건복지부 1차관이 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제28회 노인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2024.10.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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