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미사일 공격'에 원/달러 환율 11.5원 쑥…다시 1310원대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 2024.10.02 17:45
(아슈켈론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 1일(현지시간) 이란에서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이스라엘 아슈켈론 상공에서 이스라엘의 방공시스템인 아이언돔 미사일에 의해 요격되는 모습. 2024.10.01 ⓒ 로이터=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아슈켈론 로이터=뉴스1) 김지완 기자
연중 최저치 수준으로 내려갔던 원/달러 환율이 다시 10원 넘게 급등했다. 이란의 이스라엘 미사일 공격으로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미국 달러화 강세가 나타난 영향이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1.5원 오른 1319.3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30일 종가는 연중 최저치(1304.8원·1월3일)와 근접한 1307.8원까지 하락했는데, 1거래일 만에 다시 1310원대로 올라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323.8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오전 장에서는 1320원대에서 오르내리다 오후 들어 1310원대로 내려왔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월부터 점차 하락곡선을 그려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다. 8월 초 1370원대를 오르내리던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330원대까지 하락했다. 연준이 '빅컷'(한 번에 정책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하면서 이후에도 하락세는 이어졌다.

그러나 밤 사이 중동지역 분쟁이 격화되면서 외환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외신 등에 따르면 이란은 1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을 향해 탄도미사일 180여발을 쐈다. 이란이 직접 공격을 감행하면서 중동지역 확전 가능성이 고조되자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2시58분(현지시각) 기준 전 거래일보다 0.05 오른 101.24를 기록 중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동사태는 단기적으로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정학적 불안감이 지속되면서 달러화 강세 압력이 원화 약세 심리를 강화시킬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직접적인 군사 충돌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된 게 가격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의 이번 공격 여파로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73.18포인트(0.41%)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93%)와 나스닥종합지수(-1.53%)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국내 증시도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58포인트(1.22%) 내린 2561.69, 코스닥지수는 1.75포인트(0.23%) 내린 762.13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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