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는 자회사 씽그프리가 일본 벤처캐피탈인 어코드벤처스와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ATU파트너스와 투자 계약을 체결해 23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 A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씽그프리의 주력 제품인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의 사업 모델 확장을 위해 이뤄졌다. 지난 7월 글로벌 기업을 타깃으로 베타 출시한 인공지능(AI) 기반 검색·질의응답 솔루션 '리파인더 AI'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리파인더 AI는 흩어져 있는 기업의 데이터를 출처와 관계 없이 한 곳에서 통합 검색할 수 있도록 하는 AI 어시스턴트다. 지메일, 구글드라이브, 컨플루언스, 지라, 슬랙, 노션 등 협업 플랫폼을 모두 연동해 그곳에 저장된 웹 콘텐츠, 오피스 문서, PDF, 메일, 메시지 등을 찾아 요약해 준다. 해당 기업이 허용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구동해 검증된 내용을 바탕으로 답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씽크프리는 클라우드 오피스 솔루션인 '씽크프리 오피스'를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유럽 시장의 수요에 맞춰 추가 개발하는 중이다.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의 사업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김두영 씽크프리 대표는 "씽크프리는 한컴이 보유한 세계적 수준의 문서 기술과 AI를 결합해 고도화한 서비스로 글로벌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있다"며 "올해 안으로 일본 어코드 벤처스가 소개한 곳들을 포함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하고, 시리즈 A 투자를 추가로 받아 해외 클라우드·AI 시장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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