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테크놀러지, 지열시스템 '지오썸 하이브리드' 美 특허 취득

머니투데이 김태윤 기자 | 2024.10.02 16:59
지앤지테크놀러지(대표 조희남)가 반밀폐형 지중열교환기 '지오썸하이브리드' 기술과 장치에 대해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2일 밝혔다.

'지오썸하이브리드'는 지하수를 직접 열원으로 사용하면서도 지열공 내부가 아닌 기계실에 수중심정펌프를 설치하는 것이 특징이다. 업체 측은 "높은 열용량의 개방형 지열 지중열교환기를 건축물 지하층에 배치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면서 "이에 따라 개방형 지열공을 지하수 허가시설에서 지하수 신고시설로 설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기존 개방형 지중열교환기는 수중심정펌프 고장 시 크레인 작업 공간 확보를 위해 도로 주변이나 넓은 유휴공간에 설치해야 했으나 '지오썸하이브리드'는 이 같은 제약에서 벗어났다. 독일 게오힐 공법과 환수햇더를 구성한 환경신기술을 융합해 공무너짐(함몰) 문제도 해결했다.

회사 관계자는 "반밀폐형인 지오썸하이브리드는 지하수를 뽑아 쓰지 않아 지하수 영향조사, 허가 처리 등 행정적 부담에서 자유롭다"며 "기존 개방형 지열공의 수위 저하에 따른 시설 폐쇄 우려를 근본적으로 해결한 것이 특징"이라고 했다.


'지오썸하이브리드'는 이미 농림신기술, 환경신기술, 혁신제품 등으로 지정됐다. 2022년에는 '대한민국 환경 에너지대상'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평택 팜에이트 식물공장, 팩토링성수오피스, 파주시청, 삼성동오피스 등에서 운용 및 시공 중이다.

조희남 지앤지테크놀러지 대표는 "지열 기술 선진국인 미국에서 특허를 획득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기술 수출을 위해 계속해서 R&D(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밀폐형 지중열교환기 '지오썸하이브리드' 모식도/사진제공=지앤지테크놀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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