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9월 美 판매량 전년比 9% 감소…기아는 12% ↓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 2024.10.02 13:46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본사 /사진=뉴스1
현대차·기아가 현지 시장 침체와 영업 일수 감소 등 여파로 지난달 미국에서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달 현대차(제네시스 포함)와 기아의 미국 판매량이 12만7941대로 전년 동기 대비 10.4% 줄었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그룹 미국 시장 판매량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판매량 감소에는 지난달 말 미국 남동부를 강타한 허리케인에 따른 수요 부진, 한국공장 근무 일수 감소 등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한국공장의 경우 추석연휴 집중으로 근무일수가 줄며 한국발 수출물량 감소가 영향을 줬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8.7% 줄어든 6만9028대를 판매했고 기아가 12.4% 감소한 5만8913대를 팔았다. 제네시스 판매량도 6536대로 1.6% 적어졌다.

현대차(제네시스 포함)는 싼타페(7918대, -37.5%), 투싼(1만6803대, -10.7%) 판매량 감소 영향이 컸으며 이 외에도 허리케인 영향에 따른 수요 감소와 전 차종에 걸친 공급부족이 영향을 줬다. 단 엘란트라(1만1186대, +18.9%), 팰리세이드(8202대, +8.6%)는 판매 호조가 지속됐다.

기아 역시 허리케인 영향과 전 차종에 걸친 공급부족 영향으로 신차인 K4(2866대, 신차 순증), EV9(2096대, 신차 순증)을 제외하고 전체적으로 판매가 줄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5만8913대를 판매했다.


다만 친환경차는 지난달 2만6151대를 팔며 전년 동기보다 1.8% 늘었다. 판매 비중 역시 20.4%를 나타내며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20%가 넘는 비중을 유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하이브리드(HEV) 모델은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한 1만7565대가 팔렸고 전기차는 전년 동기 대비 14.2% 감소한 8584대가 판매됐다.

현대차의 9월 친환경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만5011대를 기록했다. 투싼 HEV, 싼타페 HEV 등 HEV 모델이 전년 동기 대비 20.3% 증가한 1만531대로 판매 호조를 지속했으나 전기차 판매가 전년 대비 37.2% 감소한 4478대에 그쳤다.

반면 기아의 9월 친환경차 판매는 EV9의 신차효과와 스포티지 HEV(3179대, +16.0%)의 판매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3.7% 증가한 1만1140대를 달성했다. 기아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18.9%를 나타냈다.

제네시스는 역대 월간 최다 판매를 달성한 GV80(2385대, 전년 동기 대비 +19.8%), GV70(2435대, +22.1%)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한 6536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전체 판매 중 제네시스 브랜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9.5%를 달성했다.

베스트 클릭

  1. 1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2. 2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3. 3 "명장 모셔놓고 칼질 셔틀만" 흑백요리사, '명장·명인' 폄하 논란
  4. 4 티아라 지연·황재균 이혼 인정…"성격 차이로 별거 끝에 합의"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