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체코, 10년간 과학기술 R&D에 500억원 공동 투자

머니투데이 박건희 기자 | 2024.10.02 16:00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

지난달 20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프라하 체코 정부청사에서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와 한·체코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뉴스 1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가 체코와 우주, 바이오, 에너지 등 분야에서 10년간 약 500억원 규모의 공동 R&D(연구·개발)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황성훈 국제협력관이 2일 라드카 빌도바 체코 교육청소년스포츠부 고등교육과학연구분야 국장과 영상회의를 통해 제5차 한·체코 과학기술공동위원회(이하 과기공동위)를 열었다고 밝혔다.

과기공동위는 1995년 체결한 한-체코 과학기술협력협정에 따라 열리는 정부 간 정례 회의체다. 이번 5차 회의에는 과기정통부를 비롯해 우주항공청, 충남대, 광주과학기술원(GIST), 한국원자력연구원, 한국연구재단 관계자가 대표단으로 참석했다.

양국은 △우주 △바이오 △화학·소재 △디지털 △에너지 등 5개 분야에서 공동연구를 10년간 500억원 규모로 확대하기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주 분야에서는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와 체코 우주산업협회가 업무협약(MOU)을 맺고 상업적 우주 활동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충남대, 기초과학연구원(IBS), 한국뇌연구원과 체코과학원 및 카렐대가 진행중인 '다중 오믹스 기반 뇌 노화 및 퇴행성 뇌 질환 연구'를 중심으로 공동 R&D를 추진한다.


또 GIST와 체코의 레이저 연구시설 ELI 빔라인은 초강력 레이저를 활용한 소형입자가속기 및 초고속 방사선 등을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디지털 분야에서는 한-체코 네트워크 고도화 협력 사업을 추진한다. 체코 지자체에 초고속 인터넷을 구축하기 위한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체코 내 5G 통신을 위한 핵심 기술 및 장비를 고도화한다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한국핵융합연구원,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이 에너지 분야에서 체코 내 연구기관 및 대학과 MOU를 체결해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한편 이번 5차 과기공동위는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의 체코 순방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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