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투어, 고령층 여행수요 증가로 수혜 부각될 전망"-한투

머니투데이 박수현 기자 | 2024.10.02 09:00
국군의 날과 개천철을 포함한 징검다리 연휴가 시작된 지난 1일 인천국제공항 면세구역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투자증권이 모두투어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고 고령층 여행수요 증가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했다. 비수기 영향과 대외 악재가 겹친 현상황을 주가 바닥을 잡는 기회로 활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투자의견,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2일 홍예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리오프닝 이후 해외여행 수요의 증가세에 비해 모두투어의 패키지 실적회복 속도는 완만했다. 7~8월 우리나라 출국자 수는 2019년의 96%까지 회복한 반면 모두투어의 송출객 수는 57%에 머물렀다"라며 "비수기 들어서는 경쟁사와의 격차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 이후 여행과 관련된 소비 활동의 장소가 모바일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모두투어는 시장점유율을 뺏기고 있다. 여기에 3분기에는 티메프 사태로 인한 일회성 취소분이 반영되는 한편 일본 자연재해 우려로 관련 패키지 판매 실적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영업이익은 11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8% 하회할 전망"이라고 했다.


홍 연구원은 "긴 호흡에서 모두투어의 실적 개선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며 "여행 수요는 라이프스타일 및 소비패턴 변화와 맞물려 구조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앞으로는 은퇴세대들의 여가활동 변화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두투어는 전체 패키지 고객 중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수혜가 부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는 실적 회복속도의 아쉬움을 이미 반영하고 있다. 중장기적인 방향성을 감안하면 밸류에이션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 2024년 주가수익비율(PER)은 역사점 바닥 수준이다. 티메프와 일본여행 관련 노이즈가 2017년 사드 사태나 2019년 일본 보이콧 당시보다 더 주가를 억누르고 있는 건 과도하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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