낳아놓고 끔찍한 짓…학대로 숨진 85%는 '부모 손'에 눈감았다

머니투데이 박기영 기자 | 2024.10.01 19:28
삽화=임종철 디자이너 /사진=임종철
아동학대로 사망한 아동이 지난 5년간 20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한 아동 중 절반에 가까운 83명은 1세 미만 신생아였다.

1일 뉴시스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백혜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복지부의 '2019~2023년 5년간 발생한 아동학대 주요 통계'에 따르면 아동학대로 사망한 0~12세 아동은 202명으로 집계됐다. 아이를 숨지게 한 아동학대 행위자의 85%는 부모다. 피해 아동과 학대 행위자가 동거한 경우는 91%였다.

실제 학대로 숨진 아동의 숫자는 이보다 많을 수 있다. 과거 국립과학수사원은 2015~2017년 아동 변사 사건 1000건을 부검한 결과 최대 391명에게서 학대 정황이 나왔다고 밝혔다. 반면 이 기간 정부가 집계한 아동 학대 사망 건수는 90건에 그쳤다.


당시 국과수는 "아기 몸에 뚜렷한 외상이 남지 않는 경우 사망원인이 영아급사증후군이나 불명으로 기록될 수 있어 드러나지 않은 일명 '암수 범죄'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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