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이 진행하는 이날 브리핑은 홍 감독 선임에 대한 행정 절차가 관련 법령이나 축구협회 규정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문체부의 법적 판단이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커지자 이에 대한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를 살피겠다며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앞서 열린 국회 현안질의에서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는 점 정도만 밝혀졌다. 이미 홍 감독이 특혜성 면접을 통해 선임됐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면접 상황이 확인됐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허술한 절차만 확인됐을 뿐 결정적인 하자로 볼만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단 지적이 나온다.
대체적으로 선임과정에 있어 절차적 미비 등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나오지만 홍 감독 선임을 무효로 뒤집을만한 사항은 없었기 때문이다. 홍 감독 본인도 '사퇴여부'를 묻는 문체위원들의 질의에 "사퇴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당시 홍 감독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교체과정에 있어 절차적 문제가 있었단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를 가지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물론 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는 경질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홍 감독 관련 내용을 제외한 축구협회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종합감사 결과를 빠르면 이번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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