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내일 '홍명보' 선임 축구협회 감사 결과 내놓는다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 2024.10.01 18:10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3, 4차전 출전 명단을 발표하기 위해 참석하고 있다. 2024.09.30.bluesoda@newsis.com /사진=김진아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는 2일 오전에 홍명보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대한축구협회 감사결과를 내놓는다. 중간 발표 형식이며 종합 감사 결과는 추후에 별도로 공개할 예정이다. 홍 감독에 대한 감사내용 중간 발표는 지난달 24일 열렸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체육계 현안질의에서 유인촌 문체부 장관이 예고한 바 있다.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이 진행하는 이날 브리핑은 홍 감독 선임에 대한 행정 절차가 관련 법령이나 축구협회 규정을 충족했는지 여부를 둘러싼 문체부의 법적 판단이 주로 담길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문체부는 홍 감독 선임 과정 등에 대한 '공정성' 논란이 커지자 이에 대한 절차상 문제가 없는지를 살피겠다며 감사에 착수한 바 있다.

앞서 열린 국회 현안질의에서는 홍 감독 선임 과정에서 축구협회가 절차상 하자가 있었다는 점 정도만 밝혀졌다. 이미 홍 감독이 특혜성 면접을 통해 선임됐다는 지적이 있었고, 이에 대한 구체적인 의사결정 과정과 면접 상황이 확인됐다. 하지만 축구협회의 허술한 절차만 확인됐을 뿐 결정적인 하자로 볼만한 사항은 밝혀지지 않았단 지적이 나온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앞줄 왼쪽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2024.9.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대체적으로 선임과정에 있어 절차적 미비 등에 대해 '부적절했다'는 지적은 나오지만 홍 감독 선임을 무효로 뒤집을만한 사항은 없었기 때문이다. 홍 감독 본인도 '사퇴여부'를 묻는 문체위원들의 질의에 "사퇴의사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당시 홍 감독은 정해성 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 교체과정에 있어 절차적 문제가 있었단 점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이 문제를 가지고 감독직을 사임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은 뒤 "물론 나도 성적이 좋지 않으면 언젠가는 경질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남은 기간 우리 팀을 정말 강하게 만드는 게 내 역할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홍 감독 관련 내용을 제외한 축구협회 운영과 관련한 전반적인 종합감사 결과를 빠르면 이번달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대한축구협회 등에 대한 현안질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 회장,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2024.9.2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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