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차 회의록 공개' 축구협회 "홍명보 감독 선임 절차 준수했다" 정당성 주장... "다른 감독들처럼 영상 분석도 했다"

스타뉴스 박재호 기자 | 2024.10.01 14:10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대한축구협회가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회의록을 공개했다.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주장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6월 21일 열린 '제10차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회의록'을 1일 전격 공개했다. 전날 홍명보 감독이 10월 A매치 명단 공개에서 10차 회의록을 언론에 공개해줄 것을 당부하자 협회가 이를 응한 것이다.

축구협회가 공개한 10차 회의록은 15페이지 분량의 PDF 파일로, 감독 후보군 17명을 회의를 통해 5명으로 추리는 과정이 담겼다.

회의록 내용에 따르면 위원들이 후보를 5명으로 압축해 정해성 위원장에게 위임했고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감독 1명이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정해성 위원장이 후보 5명 중 3명으로 좁히고 홍명보 감독을 최종 협상 대상 1순위, 나머지 외국인 후보 2명을 2, 3순위로 결정했다.

협회는 "전강위 10차 회의는 이번 감독 선임에 있어 공식적으로 열린 마지막 회의였다. 이날 홍명보 감독과 외국인 후보자 1명이 공동으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았다. 이에 최종 감독선임 후보자는 위원장(정해성)이 결정해 협회에 추천하는 것으로 만장일치 결론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이후 협회는 감독 최종 후보자 결정의 전권을 위임받은 정해성 위원장이 10차 회의에서 추려진 5명의 후보를 3명으로 좁히고 2명의 외국인 후보자를 먼저 화상 면접을 통해 검증을 실시했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홍명보 한국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 4차전에 나설 10월 A매치 국가대표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사진은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홍명보 감독의 모습. /사진=뉴스1
협회는 "정해성 위원장은 홍명보 감독을 1순위, 외국인 후보자 2명을 2, 3순위로 최종 협상 대상자 순위로 결정해 관련 내용을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게 보고했다. 이후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했다"고 전했다.

이어 "(위원장 전권을 이어받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감독선임의 후속 업무를 진행해 최종 후보자 3명을 대면 협상면담을 진행했고 최종 1순위였던 홍명보 감독을 최종 결정해 이사회에 추천했다. 이어 대면 면담을 통해 협상 업무를 진행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축구협회는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우리는 1순위 홍명보 감독을 7월 7일 내정 발표하고 이후 협회 이사회 서면결의(24년 7월 10~12일)를 거친 후 7월 13일 최종 선임 발표함으로써 선임절차를 준수했음을 알린다"라고 전했다.

이어 "홍명보 감독도 기타 후보자들과 동일하게 전력강화위 회의(9차 회의)에서 경기 영상을 준비해 분석을 진행했다. 또 위원회 기간 중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울산경기 참관하는 등 사전에 재검증했다"고 전했다.

홍명보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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