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인 비전펀드는 오픈AI가 진행 중인 투자 라운드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투자 규모는 5억달러다.
오픈AI의 기업 가치는 1500억달러(약 198조원)로 평가됐다. 이는 틱톡 운영사인 중국의 '바이트댄스'(2250억달러),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운영하는 '스페이스X'(2000억달러)에 이어 세계에서 세번째로 가치 있는 스타트업이라는 의미다.
현재 오픈AI는 최대 65억달러(약 8조5800억원)에 달하는 자금 모집을 목표로 투자 라운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10월 첫 주에 마감될 예정이다. 기존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10억달러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고 엔비디아도 투자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국영 투자사 등 세계적인 벤처 투자자들도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당초 이번 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던 애플은 최근 오픈AI에 투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손 회장은 지난 6월 주주총회에서 "범용인공지능(AGI)은 3~5년 이내, 초인공지능(ASI)은 10년 이내 등장할 것"이라며 AI 시장에 관심을 직접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이번 오픈AI 투자는 소프트뱅크의 미래 사업 확장을 위한 포석으로 앞으로 데이터센터·로봇 등 AI 사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높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진단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