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경기 과천시 별양동 '과천주공4단지'를 재건축한 '프레스티어 자이'가 오는 7일 특별공급을 실시한다. 이어 오는 8일 1순위, 10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는 총 1445가구 규모 대단지다. 일반분양은 287가구다. 분양가는 과천 지역 역대 최고가인 3.3㎡당 6275만원으로 정해졌다. 전용 59㎡ 기준 16억~17억원대, 전용 84㎡ 기준 20억~24억원대다.
과천은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지역이다. 강남과 견줄만한 수준으로 분양가가 책정된 배경이다. 그럼에도 흥행이 예상된다. '프레스티어 자이'는 도보 3분 거리에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이 위치하는 등 최상의 입지로 평가받기 때문이다.
더구나 1순위 청약에는 과천시 뿐 아니라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거주자도 접수할 수 있다.
강남구 대치동 '디에이치 대치 에델루이'도 오는 8일 특별공급을 진행한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이 아파트는 총 282세대 규모다. 일반분양은 이 중 72세대다. '교육 1번지'로 꼽히는 대치동 학원가가 인접해 학령기 자녀를 둔 실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됐다. 3.3㎡ 당 약 6530만원으로 '프레스티어 자이'와 큰 차이가 없다. 전용 59㎡는 16억 원대, 전용 84㎡는 22억원대에 분양에 나선다.
시장에서는 이 아파트에 당첨될 경우 5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근 '대치 르엘'이 2021년 준공됐는데, 전용 59㎡가 지난달 7일 25억6500만원에 거래됐다. 이 아파트 전용 84㎡는 지난 4월 27억5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과천 분양가가 강남 수준으로 높아졌다는 데 상징성이 있다"며 "역대 최고가라 하더라도 수요는 충분히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약경쟁률만 놓고 보면,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됐고 학군지인 대치동에 입지한 '찐강남' 아파트에 청약접수가 더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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