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北 핵무기 사용 시도, 정권 종말의 날 될 것…망상 버려야"

머니투데이 민동훈 기자 | 2024.10.01 10:48

[the300](상보)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10.01.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석열 대통령이 건군 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을 주재하며 "만약 북한이 핵 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의 날인 1일 서울공항에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국군의 날 기념식에는 5300여 명의 병력과 340여 대의 장비가 참가했다.


윤 대통령 "군의 뜨거운 애국심·충성심, 자유와 번영의 토대"


(성남=뉴스1) 김도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2024.10.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도우 기자
윤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국토방위에 헌신하는 국군장병과 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있는 파병장병의 노고를 치하했다. 또 피와 땀으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낸 순국선열과 창군원로, 참전용사, 예비역 용사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 아울러, 군인가족, 주한미군과 유엔사 장병들에게도 감사를 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북한의 끊임없는 위협과 도발에 단호하게 맞서 국군이 국가와 국민을 수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며 "우리 국군의 뜨거운 애국심과 충성심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든든한 토대가 된 것"임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무기를 직접 만들고 있는 우리의 기술력에 만족을 표하고 "우리가 만든 전차와 자주포, 방공무기는 아시아를 넘어 유럽과 중동을 누비면서 K-방산의 진가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가전략산업으로 성장한 우리 방산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윤 대통령 "北 핵 도발, 그날이 북한 정권 종말의 날 될 것"


[성남=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서 열병차량에 탑승해 사열하고 있다. 2024.10.01. chocrystal@newsis.com /사진=조수정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이 권력 세습만을 꿈꾸며 주민들의 참담한 삶은 외면한 채 핵과 미사일로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쓰레기 풍선, GPS 교란 공격과 같은 저열한 도발을 자행하더니, 급기야 '적대적 두 국가론'을 주장하며 통일마저 부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군은 강력한 전투역량과 확고한 대비태세를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을 즉각 응징할 것"이라며 "만약 북한이 핵 무기 사용을 기도한다면, 우리 군과 한미동맹의 결연하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 종말의 날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정권은 지금이라도 핵무기가 자신을 지켜준다는 망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굳건한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해 안보태세를 더욱 확고하게 다져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 "AI 기반 미래전장 주도…국방 R&D 강화"


(성남=뉴스1) 김도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김용현 국방장관과 함께 사열하며 손인사를 하고 있다. 2024.10.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도우 기자
윤 대통령은 "더 강력한 군으로 거듭나기 위해, 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한 국방혁신을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며 "AI(인공지능) 기반의 유·무인 복합전투체계와 우주, 사이버, 전자전 영역에서 미래의 전장을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국방 연구개발 분야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장병들이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의식주와 의료체계를 비롯한 제반 복무환경을 계속 개선하겠다"며 "군복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헌신에 합당한 처우를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적의 선의에 기댄 가짜평화는 신기루에 불과하다"며 "적이 넘볼 수 없도록 힘을 키우는 것이 평화를 지키는 유일한 길임은 인류 역사가 증명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튼튼한 안보와 강한 군대는 국민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우리 군이 흔들림 없이 국가를 위해 헌신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했다.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 첫선...한미 전략자산도 참여


(성남=뉴스1) 김도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제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사열하고 있다. 2024.10.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성남=뉴스1) 김도우 기자
윤 대통령은 기념사에 앞서 이날부로 창설되는 전략사령부의 부대기를 진영승 전략사령관에게 수여하며 전략사가 북한의 핵과 대량살상무기로부터 국가와 국민을 든든하게 지키는 핵심부대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명했다. 부대기 수여 이후 진행된 열병에서 대통령은 국방부 장관과 함께 도보부대와 장비부대 순으로 사열했다. 이어서 대통령은 국군의 날 유공자 김진호 육군 소장을 포함한 4명과 공군 제19전투비행단 등 4개 부대에 대해 훈장·표창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의 기념사 이후 이어진 '국토수호 결의행사'에선 F-15K 출격, 공중전력의 전술기동, 특전장병들의 태권도 시범과 집단강하 및 육해공 합동 고공강하가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고공강하를 마친 합동 강하팀의 임무완수 보고에 거수경례로 화답했다.

이후 진행된 분열은 회전익 항공기의 선도비행을 시작으로, 도보부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장비부대, 3축체계, 고정익 항공기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3축체계의 핵심무기인 초고위력 탄도미사일 현무를 최초로 선보였으며, 일부 美 전략자산도 분열에 참여해 굳건한 한미동맹을 과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군에서 김용현 국방부 장관, 김명수 합동참모의장, 폴 라캐머라(Paul LaCamera) 한미연합군사령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 양용모 해군참모총장,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김계환 해병대사령관 등 군 주요 직위자 및 역대 각군 참모총장·사령관 등이, 주요 인사로는 조희대 대법원장, 이종석 헌법재판소장,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김관진 국방혁신위원회 부위원장, 김영호 통일부 장관,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인성환 국가안보실 제2차장, 이도운 홍보수석, 최병옥 국방비서관 등이 자리했다. 6·25 참전용사와 후손, 국지전 및 현행작전 유공장병, 예비역 및 보훈단체 등 초청인사 1200여 명과 사전에 참석을 신청한 국민참관단 5100여 명도 함께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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