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암교육문화재단, 허원도 교수 등 제20회 경암상 수상자 선정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 2024.10.01 06:17
왼쪽부터 권영민, 박승범, 허원도, 조계춘, 김은선/사진=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교육문화재단이 '제20회 경암상' 수상자로 권영민 명예교수 등 5명을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암상위원회는 전국 대학 총·학장, 학회장, 3인 이상의 교수 등 전문가들로부터 55명의 수상 후보자를 추천받아 경암상 취지에 부합한 탁월한 학문적 업적을 이룬 4명과 특별상 1명을 선정했다.

부문별 수상자는 권영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문사회 분야), 박승범 서울대 화학부 교수(자연과학), 허원도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 생명과학과 교수(생명과학), 조계춘 KAIST 건설·환경공학과(공학),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특별상)이다.

재단에 따르면 권 명예교수는 한국현대문학 연구자로서 현장비평뿐만아니라 문학 작품의 역사적 해석과 통합적 평가를 통해 한국 현대문학사를 체계화한 여러 방면의 연구 업적을 내놓고 있다.

박 교수는 유기화학, 생명과학, 의약학과 화학생물학의 실질적 융합을 통해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새로운 방법론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얻었다.

허 교수는 살아있는 세포, 생쥐 등의 동물모델에서 핵산, 단백질 구조와 기능을 외부에서 조사하는 빛으로 시공간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동물의 기억, 감정, 성체신경 발생 등을 조절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조 교수는 세계 처음으로 워터젯을 이용한 암반굴착 장비와 공법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도심지 내 진동·소음 없이 암반굴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 음악감독은 클래식 전문 온라인 매체 '슬립트 디스크'로부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동양인 음악감독이며 올해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여성 지휘자 1위로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11월 1일 경암교육문화재단 경암홀에서 열린다. 수상자는 2억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고 송금조 태양그룹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설립한 공익재단이다. 2004년부터 경암상을 제정해 각 학문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학자에게 매년 시상하고 있다.

신성철 경암상위원장(전 KAIST 총장)은 "이번에 선정된 과학기술분야 수상자들은 국내에서 시작한 독창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세계적 선도학자로 도약할 수 있는 매우 기대가 되는 탁월한 연구자들이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30세 남성 박대성"…순천 여고생 살해범, 이렇게 생겼다
  2. 2 미스유니버스 도전 '81세 한국인' 외신도 깜짝…"세상 놀라게 할 것"
  3. 3 "박지윤, 이혼소송 중 상간녀 손배소"…최동석은 "없습니다"
  4. 4 내년부터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다
  5. 5 로버트 할리, 마약·성정체성 논란 언급…"아내와 대화 원치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