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7.15포인트(0.04%) 상승한 42,330.15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도 24.31포인트(0.42%) 오른 5762.48을 나타냈다. 나스닥은 69.58포인트(0.38%) 상승해 지수는 18,189.17에 마감했다.
통상 9월은 여름휴가에서 복귀한 투자자들의 신중함으로 인해 약세장을 기록해 왔지만 올해는 반등의 역사를 이뤘다. 다우와 S&P는 2%p 가까이 상승했고,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은 2.7%나 올랐다. 3대 지수는 사상최고치를 경신해가고 있다.
바워삭 캐피탈 파트너스의 CEO(최고경영자)인 에밀리 바워삭 힐은 "3분기는 통산 약세장이 나타나지만 올해 강세장은 이를 뚫어냈다"며 "기업 매출이 강세를 유지했고 금리가 낮아졌고, 소비자들이 여전히 지출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연말까지는 그대로 (경제가)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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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추가적인 빅컷 가능성은 일축 ━
파월 의장은 늘 그랬듯 경제지표에 따라 앞으로의 정책을 조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경제가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진화한다면 정책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보다 중립적인 입장으로 이동할 것"이라며 "우리(연준)는 미리 정해진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어 "앞으로의 경제적인 위험은 양면적이며, 우리는 계속해서 회의를 통해 (정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은 모건스탠리 경제학자 엘렌 젠트너와 대담 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현재 연준 위원회는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려고 서두르는 것 같지 않다"며 "경제가 예상대로 성과를 보인다면 올해 금리를 더 많이 인하할 것이고, (올해 남은총 인하폭도) 50bp 수준일 것"이라고 말했다. 11월과 12월에 각각 한 번 씩 두차례 남은 FOMC(공개시장위원회)에서 25bp씩 연달아 금리를 내려야 총 50bp를 삭감할 수 있다는 의미다.
파월의 발언은 이미 9월에 발표된 점도표 예상과 일치한다.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이 현재 상황을 반영하는 정책의 재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25bp를 기준으로 한 단계적인 금리인하가 앞으로는 더 어울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9월 18일 50bp 빅컷은 7월 금리동결이 어쩌면 지나치게 긴축적인 결정이었다는 후회가 반영된 이례적인 결정이었다는 설명으로도 볼 수 있다.
파월 의장은 현 경제상태에 대해서는 "그는 "주거 서비스 인플레이션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예상보다는 느리게 줄고 있다"며 "새 임차인에게 부과되는 임대료 성장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 한 주거 인플레이션은 계속 감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아직까지 잡히지 않고 있는 주거비 관련 상승률도 연말이나 내년초에는 금리인하 정책이 반영돼 저감율이 가시화될 거라고 기대한 발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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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인 조정이 올 수도━
레이몬드 제임스의 전략가 제이브드 미르자는 "S&P 500 지수와 TSX 컴포지트, 러셀 2000 지수에서 일일 가격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며 "이는 1~3주 내에 새로운 기술적인 조정장이 임박했음을 강력히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미르자는 "이러한 단기적인 예상은 현재 진행 중인 중간 단계의 증시 랠리 단계에 매력적인 진입점을 제공할 것"이라며 "11월 초 미국 대선에 이르러 증시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다음 상승장의 기술적 목표는 S&P 500 지수로는 5800선, TSX 컴포지트 기준으로는 24,000선, 나스닥 100에서는 22,500선, 러셀 2000 지수에서는 250선에서 근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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