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방 "나스랄라 제거가 전부 아냐"…지상전 시사

머니투데이 조준영 기자 | 2024.09.30 22:14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 장관 /사진=(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30일(현지시간)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를 제거한 데 대해 "매우 중요한 단계이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고 말했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이날 이스라엘 북부 사령부 산하 188기갑여단과 골라니 보병여단 병사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모든 역량을 사용할 것이다. 여러분은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매체는 이에 대해 "갈란트 장관이 레바논 지상공격 준비를 강력히 암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지난 27일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거점 지역을 공습해 나스랄라를 살해하는 등 헤즈볼라 해체를 위한 공격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스라엘은 2006년 레바논에 지상군을 투입해 헤즈볼라와 전면전을 벌인 바 있다.

이스라엘은 당시 헤즈볼라에 납치된 병사 2명을 구출하기 위해 레바논에 병력을 투입했지만, 헤즈볼라 군사 조직을 무력화하지 못한 것은 물론 병사들도 구하지 못했다. 오히려 121명의 병사를 잃었고 전쟁은 34일 만에 마무리됐다.

이를 두고 헤즈볼라 2인자 나인 카셈 사무부총장은 30일 "우리는 이스라엘이란 적이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우리는 2006년 이스라엘에 맞서 승리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승리할 것이며, 약간의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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