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기업, 슬로바키아 '원전-방산' 수출길 찾는다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24.09.30 18:18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출범 표지석 제막식 /사진=임한별(머니S)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 국빈방한을 계기로 30일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업인과의 간담회를 열고 슬로바키아 진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를 주최한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삼성, 현대차.기아, 일진을 비롯한 80여 개의 한국 기업이 슬로바키아에 진출해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며 "전자제품, 자동차 등 기존 산업에서의 윈-윈 관계를 원전, 방산, 첨단산업 등에서도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슬로바키아 투자확대를 위한 다양한 내용을 건의했다.

구체적으로, 기업들은 원전 2기가 가동 중인 보후니체 부지에 슬로바키아 정부가 계획 중인 1.2GW 규모 신규원전의 2031년 착공과 관련, △신규원전 사업자 선정 진행현황 및 계획 △MR 도입을 위한 정부 계획 △신규원전 건설을 위한 사업재원 마련 방안 등을 문의했다.


방위산업과 관련, 한국기업 제품이 슬로바키아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해 슬로바키아와의 국방협력 관계와 관련한 세부 논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전달했다. 또, 일부기업은 슬로바키아 국방부와 직접 소통을 못하는 애로가 있다며 이에 대한 지원을 건의했다.

자동차산업과 관련해선 신규투자 부지 주변의 인프라 개선요청이 있었다. 특히, 신규공장 건설부지 연결도로 신설, 출퇴근 시 교통혼잡 및 물류지연을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 건설 등을 건의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슬로바키아측에서 데니사 사코바 부총리 겸 경제부 장관, 라스티슬라브 흐바니에츠 외교부 차관, 마렉 레포브스키 주한슬로바키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베트남 고속도로 200억 물린 롯데·포스코, 보상금 100억 물어줄 판…2심도 패소
  2. 2 "아무리 비싸도 5000원!"…대형마트 속 830평 떡하니 차지한 매장
  3. 3 내년부터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다
  4. 4 로버트 할리, 마약·성정체성 논란 언급…"아내와 대화 원치 않아"
  5. 5 '더글로리 송혜교 엄마' 배우 박지아, 뇌출혈로 사망…향년 5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