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美 특허침해 소송 기각"…코오롱 "재판 시작도 안 해"

머니투데이 최경민 기자 | 2024.09.30 17:34
HS효성첨단소재는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제기한 하이브리드 타이어코드(HTC) 관련 미국 특허 침해 소송이 기각됐다고 30일 밝혔다.

HS효성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은 코오롱 측의 특허 침해 주장을 기각했다. 지난 7월 미국 캘리포니아 중부 연방지방법원이 코오롱 측의 기존 수정 소장을 기각한데 이어, 코오롱의 두 번째 수정 소장에 대해서도 기각 결정을 내린 것이다.

HD효성 관계자는 "소송 담당 판사 제임스 셀나(James V. Selna)는 코오롱의 주장에 대해 근거 없는 것으로 보았다"며 "그 외에 코오롱이 주장한 간접 침해나 고의적 침해 주장에 대해서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오롱의 주장이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짚어준 재판부의 판단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재판은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도 안 했다"며 "기각 결정은 소장의 내용 일부분에 대해 다시 정리해서 제출하라는 취지의 결정으로 재판 자체가 끝난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14일 이내에 법원의 요청 내용을 보완해 재판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 2월 효성첨단소재가 HTC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법원에 특허 침해금지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HTC는 '수퍼섬유' 아라미드와 나일론이 혼합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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