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쇄빙선이 본진 돌격"…조국 "본진에 문제 있으면 수리해야"

머니투데이 차현아 기자 | 2024.09.30 17:08

[the300]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류제성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 공약 발표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9.30/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0·16 재보궐 선거에서 혁신당이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에 도전장을 던진 것에 대해 "'본진'에게 위험 경고를 보내는 역할도 할 것이며 더 빠르고 정확한 항로를 제시하는 역할도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혁신당이 민주당을 상대로 집안싸움을 벌인다'는 등의 비판이 나오는 데 따른 반박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30일 오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과 의원들이 혁신당의 호남 재선거 참여를 비난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오전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번 재보궐 선거는 윤석열 정부에 재차 경종을 울리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스스로 '쇄빙선 역할을 하겠다'고 했던 혁신당이 항로를 바꿔 본진을 향해 돌격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인 주철현 최고위원 역시 조 대표를 겨냥해 "부산을 내팽개치고 전남에서 민주당과 집안싸움을 하고 있다"고 했다.

조 대표는 "집안싸움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방 자치와 호남 정치의 혁신을 위해 누가 더 부모님께 '효도'할 의지와 능력이 있는지 '효도경쟁'을 하고 있는 것"이라며 "부모님께 도움이 되는 '효도' 실천이지, '집안 싸움'이 아니다"라고 했다.


이어 "혁신당은 어느 정당보다 윤석열 독재정권을 깨뜨리는데 앞장서 돌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과 확고히 협력하고 정권교체를 앞당기는 데 헌신할 것"이라면서도 "'본진'에 문제있는 부분은 수리가 필요하고 함대 대형의 변경도 필요하다. 이래야 본진이 튼튼해진다"고 했다.

또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본진을 향해 돌격'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는 것은 근시안적"이라며 "혁신당은 만들어진지 1년도 안 되고 의석수로 12석 밖에 되지 않은 '신생 영세정당'이다. 그러나 할 일은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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