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반전 필요한데 손흥민 부상…홍명보 "플랜B 준비해놨다"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9.30 16:16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오른쪽)과 주장 손흥민. /사진=뉴스1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주장 손흥민이 부상당한 것에 대해 "플랜B도 준비해놨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내달 예정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요르단, 이라크와의 경기에 나설 26명의 태극전사 명단을 공개했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은 부상이 있음에도 일단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7일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 선발 출전했으나 몸에 이상을 느껴 71분만 소화한 뒤 교체됐다.

홍 감독은 손흥민에 대해 "당장 경기에 출전할 상황은 아니라 조금 지켜봐야 한다"며 "향후 더 중요한 일정을 위해 무리시키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선수와 직접 소통했는데 조금씩 호전되고 있다더라"며 "손흥민이 못 뛸 경우도 대비해 플랜B를 준비해놨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희찬(울버햄튼)과 배준호(스토크시티), 이재성(마인츠) 등 손흥민 포지션을 대체할 선수는 있다"며 "추후 (상황에 따라) 대체 선수를 한 명 더 선발할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대한축구협회(KFA)와 홍 감독은 현재 공정하지 못한 과정으로 대표팀 사령탑을 선임, 수락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홍 감독과 정몽규 KFA 회장 등은 최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현안질의에 불려가기도 했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 홍 감독에게는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 대표팀과 10월 A매치에서 맞붙는 요르단(FIFA 랭킹 68위)과 이라크(23위)는 비교적 까다로운 상대인 만큼, 이번 두 경기는 여러모로 홍명보호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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