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1100톤 들여온다…'알몸 배추' 우려엔 "위생검사 실시"

머니투데이 세종=오세중 기자 | 2024.09.30 15:52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농식품부 제공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중국산 배추를 매주 200t씩 10월까지 1100t에 달하는 물량을 수입해 가격 안정화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30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농식품부 대회의실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배춧값 급등 등 수급 불안 상황과 관련 중국산 배추 수입 추진을 설명하며 "다음 달부터 준고랭지 배추 물량이 공급되기 시작하면 배추 가격이 안정세를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송 장관은 "통상적으로 준고랭지에서 생산하는 여름배추를 10월 말까지 먹어야 하는데 현재 기후상황을 고려할 때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며 "10월 하반기엔 11월에 생산되는 가을배추를 당겨올 수 있어서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또 가을 배추의 25% 생산을 차지하는 전남 해남군의 호우 피해로 인한 수급 문제와 가격 급등 우려에 대해 "호우로 피해를 봤다고 신고한 면적이 611헥타르(㏊) 수준인데 완전히 매몰·유실된 농작물은 20㏊에 불과하다"며 "전체 면적 대비론 3% 수준이 피해를 입은 것이고 농가가 향후 생육관리를 잘하면 문제 없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특히 정부의 중국산 배추 수입에 따른 이른바 '알몸배추' 등 위생 문제 우려에 대해 "지금 수입하고 있는 배추는 절임배추가 아니라 신선배추로 밭에서 뽑아서 가져오는 것"이라며 "현지에서 검역을 진행하며 위생검사를 하고 항구에서 내릴 때 또 한번 위생검사를 실시한 뒤 비축기지에선 식자재 마트 등이 볼 수 있게 공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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