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유럽 등 파운드리 포럼 '온라인 행사로'…사업 부진 영향?

머니투데이 유선일 기자 | 2024.10.01 06:21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포럼 홈페이지에서 유럽, 중국, 일본 행사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사진=삼성전자 파운드리 포럼 홈페이지 캡쳐
삼성전자가 유럽·중국·일본에서 개최하는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4'를 온라인 행사로 전환한다. 파운드리 사업 어려움이 심화하는 점을 고려해 행사를 축소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홈페이지에서 유럽·중국·일본에서 오프라인 개최 예정이었던 파운드리 포럼을 온라인으로 전환 진행한다고 밝혔다.

파운드리 포럼은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부문 기술·비전을 공유하고 고객사와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다. 매년 세계 주요국 현지에서 오프라인 행사를 벌인다.

올해도 미국(6월)과 한국(7월)에선 오프라인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유럽, 중국, 일본에서 10월 24일(세 국가 동일) 개최하는 파운드리 포럼은 온라인으로만 치르기로 했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삼성의 파운드리 기술 성과를 시간·공간 제약 없이 소개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업계는 행사 축소가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 부진과 무관치 않다고 분석한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파운드리 고객사와 접점을 넓혀온 대표 행사를 축소할 만큼 관련 사업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파운드리 사업 적자도 계속되고 있다. 상상인증권은 최근 보고서에서 삼성전자 LSI·파운드리 부문 올해 분기별 영업손실 규모를 △1분기 7340억원 △2분기 7700억원 △3분기 4880억원 △4분기 4080억원으로 추정했다.

베스트 클릭

  1. 1 "30세 남성 박대성"…순천 여고생 살해범, 이렇게 생겼다
  2. 2 미스유니버스 도전 '81세 한국인' 외신도 깜짝…"세상 놀라게 할 것"
  3. 3 "박지윤, 이혼소송 중 상간녀 손배소"…최동석은 "없습니다"
  4. 4 내년부터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다
  5. 5 로버트 할리, 마약·성정체성 논란 언급…"아내와 대화 원치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