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러서 나가보니 웬 아저씨들이"…과거 '성 상납' 문제 또 폭로한 길건

머니투데이 채태병 기자 | 2024.09.30 15:37
/사진=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 캡처

가수 길건이 과거 가요계에서 여성 가수에 대한 성 상납 문제가 많았다고 폭로했다.

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 측은 지난 29일 길건이 게스트로 출연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MC 미키광수는 과거 길건이 소속사와 갈등을 빚었던 일화에 대해 언급했다. 길건은 "당시 친한 댄서 언니가 같이 일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래서 소속사 계약을 하게 됐는데 계약금을 하나도 안 받았다"고 밝혔다.

길건은 2000년 전후 가요계의 악습에 대해서도 말했다. 그는 "저는 성 상납 안 하는 조건으로 소속사와 계약했다"며 "그때만 해도 가수분들 그런 게 많았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채널 '나무미키 흥신소' 캡처

미키광수는 "주변에 그런 걸 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을 알았냐"고 묻자, 길건은 "바 같은 곳에서 (소속사 관계자가) 날 불렀다"며 "난 운동복 입고 갔는데 다른 사람들은 화려하게 꾸미고 왔더라"고 회상했다.


길건은 "장소에 도착해 보니 웬 아저씨들이 있더라"며 "제가 불편한 티를 내고 먼저 나왔는데 따로 전화가 와서 '누구와 (연결해) 어떻게 해 주려고 하는데 어떠냐' 이런 식으로 물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그런 얘길 처음 들었을 땐 너무 무서워 울었다"며 "그땐 너무 어렸고 그런 말을 처음 들어봤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회 다닌다는 사실을 밝히고 '그런 거 안 해요'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길건은 유튜브 채널 '주간 트로트' 영상에서도 신인 시절 이야기를 전한 바 있다. 그는 "성 상납 안 하는 조건으로 소속사와 계약했다"며 "근데 소속사 대표가 매일 새벽마다 가라오케로 불러 춤과 노래를 시켰다"고 토로했다.

1979년생 길건은 댄서 출신으로, 2004년 싱글 'My Name Is KG'로 가수 데뷔했다. 그는 2022년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고, 이듬해 TV조선 예능 '미스트롯3'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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