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생병원, 로봇수술 '레보아이'로 요관재건술 세계 첫 성공

머니투데이 박정렬 기자 | 2024.09.30 16:42
분당제생병원이 로봇수술장비 레보아이를 이용한 요관재건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사진은 수술 장면./사진=분당제생병원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이 로봇수술 장비 '레보아이'를 이용한 요관 재건술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이 병원 비뇨의학과 손정환 진료부장은 과거 부인과 수술 후 요관 손상을 입은 환자 A씨를 대상으로 지난 10일 레보아이를 이용해 손상된 요관의 길이를 확인하고, 방광에서 피판을 만들어 튜브 형태로 요관을 재건하는 '요관 재건술'을 시행해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30일 전했다.

레보아이 로봇수술은 복강경 수술과 달리 관절이 있는 기구를 이용해 정교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수술 부위를 3차원 고화질(3DHD) 카메라로 10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기 때문에 복강경 수술과 비교해 월등히 좋은 시야를 제공한다. 특히 비뇨의학과 수술에서는 확대된 시야를 통해 좁은 요관의 봉합을 더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어 수술 후 회복이 빠르고 합병증 발생 확률을 낮추는 등의 장점이 있다.


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해 일상을 영위하고 있다. 손정환 진료부장은 "비뇨의학과 수술은 해부학적 특성상 수술의 어려움이 있는데, 확대된 시야를 통해 좁은 요관의 봉합을 더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어 주변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고 이에 따라 환자의 회복이 빨라졌다"고 말했다. 분당제생병원은 지난 6월 로봇수술 장비 레보아이를 도입해 외과, 비뇨의학과, 산부인과, 심장혈관흉부외과 등에 적용하며 정교한 수술로 환자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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