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지난 13일 복수의 잠재매수자들을 대상으로 예비 입찰을 진행했었다. SK㈜ 관계자는 "잠재매수자들의 제안가격, 인수의지, 인수조건 등을 다각도로 평가하여 한앤코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며 "SK스페셜티 인수 이후 고용 안정과 성장에 초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SK㈜의 100% 자회사인 SK스페셜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특수가스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삼불화질소(NF3)와 육불화텅스텐(WF6) 제조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 6817억원, 영업이익 1471억원을 기록했다.
SK㈜는 한앤코와 주요 계약조건을 협의한 후 본실사를 거쳐 연내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SK㈜는 SK스페셜티와 SK그룹 반도체 사업과의 시너지 등을 고려해 일부 지분은 그대로 보유할 계획이다. 실제 매각 지분이 얼마나 될지는 협상 결과에 따라 정해질 예정이다.
SK㈜는 그룹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의 일환으로 SK스페셜티 지분 매각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 방안을 검토해 왔다. SK㈜ 관계자는 "SK스페셜티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협상 과정에서 매각 조건 내에 SK스페셜티 구성원의 고용 안정과 처우 유지 부분이 포함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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