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시세끼’ 임영웅, 예능도 이제 나만 믿어요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 2024.09.30 14:10
'삼시세끼' 임영웅 / 사진=tvN 방송화면


‘임영웅 이펙트’가 ‘삼시세끼’에도 불어닥쳤다. 노래와 영화에 이어 이제 예능까지, ‘이제 나만 믿어요’라는 자신의 히트곡 제목처럼 등판하는 곳마다 믿음직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임영웅이 게스트로 출연한 tvN ‘삼시세끼 Light’(이하 ‘삼시세끼’) 2회 시청률은 평균 11.8%, 최고 14.1%(닐슨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최고 시청률이다.


앞서 임영웅은 ‘삼시세끼’ 첫 회 마지막에 짧게 등장한 것만으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많은 기대를 모았다. 임영웅의 본격적인 활약이 담긴 2회는 많은 이들의 기대대로 커다란 재미를 선사하며 1회보다 0.4% 시청률이 뛰어올랐다.


'삼시세끼' 임영웅 / 사진=tvN 방송화면


임영웅과 세끼하우스의 두 터줏대감 차승원, 유해진은 첫 만남부터 케미스트리가 폭발했다. 예능 출연이 많지 않은 임영웅은 차승원과 유해진을 신기해했고, 두 사람도 임영웅을 보며 신기해하긴 마찬가지였다. 특히 임영웅은 ‘삼시세끼’ 촬영 전 차승원과 유해진에 대한 이해를 위해 둘이 함께 출연한 ‘신라의 달밤’(2001), ‘광복절 특사’(2002), ‘이장과 군수’(2007) 등을 보고 가는 등 세심한 준비로 눈길을 끌었다.


임영웅의 반전 매력도 화수분처럼 쏟아졌다. 무대 위에서 늘 완벽한 모습만 보여줬던 그가 ‘삼시세끼’에선 허당끼 가득한 ‘귀요미 막내’로 전락하며 친근한 인간미를 제대로 터트렸다. “가구 공장에서 아르바이트 경험을 했다”라며 나무 합판 자르기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임영웅은 모양이 삐뚠 반전 있는 결과물로 커다란 웃음을 줬고, 식재료 손질에도 서툰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내 농촌 생활에 적응한 그는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을 빠르게 파악했고, 야무지게 뒤처리를 담당하며 형들의 귀여움을 샀다. 140kg나 확보해야 했던 감자 캐기도 세 사람의 시너지로 맡은 양을 무사히 채웠다. 그렇게 하루 동안 함께 땀 흘리며 나눈 정으로 ‘세끼결의’를 맺은 차승원과 유해진, 임영웅. 이틀 차의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다음 주 방송에도 기대가 모인다.


'삼시세끼' 임영웅 / 사진=tvN 방송화면


임영웅은 ‘삼시세끼’ 출연 직전인 지난달 JTBC ‘뭉쳐야 찬다3’에서도 시청률 상승을 이끌며 ‘임영웅 이펙트’를 입증했다. ‘뭉쳐야 찬다3’는 지난 3월 방송된 22회차 방송 이후 줄곧 1~3%대 시청률로 고전을 겪고 있었다. 그러다 임영웅 출연분에서 오랜만에 4%대로 시청률이 반등했다. 임영웅이 출연하지 않는 이후 회차들은 시청률이 다시 2%대로 하락했다.


스크린도 ‘임영웅 이펙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임영웅의 공연 실황을 담은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이 국내 ‘공연 영화’(영화입장권 통합전산망에 ‘공연’으로 분류된 영화에 한함) 최다 관객 수와 최고 매출액을 기록한 것이다. 현재 3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들어선 ‘임영웅│아임 히어로 더 스타디움’은 86억 8,099만 2,000원의 누적 매출을 냈다.


연예계 전반에 걸쳐 ‘임영웅=대박’ 공식이 도미노처럼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임영웅 이펙트’가 어디까지 확장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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