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싸이티바, 송도에 국내 첫 제조시설 열었다…"2026년 가동"

머니투데이 홍효진 기자 | 2024.09.30 13:27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싸이티바가 30일 인천 송도에서 국내 첫 제조 시설을 갖춘 '싸이티바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 개관식을 진행했다. 사진은 이노베이션 허브 외관. /사진제공=셀트리온
글로벌 생명공학 기업 싸이티바가 30일 인천 송도에서 국내 첫 제조 시설을 갖춘 '싸이티바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 개관식을 진행했다. 싸이티바 코리아 이노베이션 허브는 제품을 생산하는 제조 센터를 중심으로 최신 바이오의약품 생산 및 연구, 솔루션 시연과 교육을 위한 시설로 구성된다.

송도 이노베이션 허브의 총 규모는 1845평(6100㎡)에 이른다. 중심 시설인 제조 센터는 싸이티바의 국내 첫 생산 시설로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한다. 바이오 의약품 개발 과정에 필요한 필트레이션 제품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다. 싸이티바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국내 및 아시아 바이오 시장의 고객 요구에 빠르고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생산 거점을 한국에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싸이티바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기초한 지속 가능성을 실천하기 위해 넷제로 환경 영향을 표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노베이션 허브는 높은 에너지와 물 효율성을 기반으로 폐기물 매립 제로화, 이산화탄소 환산 배출량 감소 등 다양한 환경친화적 운영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바이오협회 및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관계자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사이언스와 롯데바이오로직스 등 업계 인사가 참석했다. 싸이티바에서는 크리스 라일리 CEO(최고경영자)와 마리아 쿠우리 CFO(최고재무책임자)가 참석했다.


윤원석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세계적 바이오 과학 기업인 싸이티바가 송도에 이노베이션 허브를 개관하면서 송도는 세계 바이오 허브의 위치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하게 됐다"며 "싸이티바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바이오 전문가 양성 등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장을 견인할 방법을 다각적으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윤종규 삼성바이오로직스 상무는 "이노베이션 허브를 기반으로 싸이티바와 더욱 긴밀히 협력, 국내 바이오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최준호 싸이티바 코리아 대표는 "새로 개관하는 이노베이션 허브가 한국의 많은 고객의 수요를 충족하고 나아가 아시아 바이오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과 협력과 혁신을 도모하는 허브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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