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렌탈, 업계최초 밸류업 계획 공시…"순이익 40% 주주환원"

머니투데이 강주헌 기자 | 2024.09.30 16:19
롯데렌탈이 운영하는 롯데렌터카의 서울역 지점 전경. /사진제공=롯데렌탈
롯데렌탈이 렌탈업계 최초로 기업 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했다. 향후 3개년 동안 연간 당기순이익의 4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렌탈은 밸류업 프로그램에서 수익성 강화, 신사업 진출로 추가 성장 방안 제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과 주주 환원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세 가지 핵심 지표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우선 수익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사업 전략을 재정비하고 비즈니스 영역을 중고차 렌탈과 상용차 리스까지 확대했다. 이에 더해 앞으로는 전략적 우위가 예상되는 해외 시장도 적극 개척하기로 했다.

성장성 강화를 위해서 중고차 소매, 차량 정비, 산업재 중개 등의 플랫폼 진출을 추진 중이다. 롯데렌탈은 차량 정비 플랫폼인 '차방정(차량방문정비)'을 이달 시장에 선보였다.

연내 중고차 소매 사업에도 본격 진출하고, 내년 초에는 연간 거래액 2조원 규모의 산업재 중개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러한 신사업을 통해 2027년 1조원 이상의 매출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중장기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으로는 향후 3년간 연간 당기순이익의 40%(배당 30%·자사주 10%) 이상에 달하는 주주환원율을 제시했다. 연평균 성장률 20% 이상의 견고한 순이익 증가를 바탕으로 매년 주주환원 금액 총액을 그 비율만큼 증대시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롯데렌탈은 지난 7월에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결정해 이를 이행하고 있다.

2021년 코스피에 상장한 롯데렌탈은 2023년 매출 2조7523억 원, 영업이익 3052억 원, 순이익 1152억 원을 기록했다. 최근 4년간 연평균 성장률(CAGR)은 매출액 6.9%, 영업이익 24%, 순이익 41.7%다.

최진환 롯데렌탈 대표는 "이번 밸류업 공시를 통해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기존 사업 강화, 신규 사업 진출, 주주환원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 내 절대적 넘버 원 플레이어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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