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송혜교 母 연기한 박지아, 향년 52세로 별세

머니투데이 한수진 기자 ize 기자 | 2024.09.30 10:18
고 박지아 / 사진=빌리언스


'더 글로리'에서 송혜교 엄마 역할로 강렬한 연기를 보여줬던 배우 박지아가 30일 별세했다.


소속사 빌리언스에 따르면 고인은 오늘(30일) 오전 2시 50분 영면했다. 박지아는 최근 뇌경색으로 쓰러져 병원에서 투병하던 중 숨을 거뒀다. 향년 52세다.


서울예대 연극과를 나온 박지아는 올해로 배우 데뷔 27년 차를 맞았다. 1997년 영화 '마리아와 여인숙' 단역으로 데뷔한 후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활발히 연기했다.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하이재킹'이 고인의 마지막 유작이다.


박지아는 출중한 연기력으로 다수의 작품에서 대중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그중에서도 '더글로리'(2022, 2023) 시리즈로 그해 최고의 악역이라는 찬사를 받았을 만큼 몰입도 강한 연기를 보여줬다. 이 외에도 영화 '기담'(2007)에서 박지아 출연분은 국내 공포영화에서 소름 끼치는 장면을 꼽을 때 빠지지 않고 회자될 만큼 명장면으로 불린다.



박지아는 과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저의 시작점이자 마지막은 결국 연기"라며 "연기가 그냥 재밌다. 스트레스받아도 재밌고, 잘 안되더라도 재밌다. 그 재미를 놓을 이유가 없어서 계속한다"라며 연기에 대한 짙은 애정과 남다른 열정을 보인 바 있다.


업에 대한 열정은 뜨거웠고, 재능은 뛰어났던 고(故) 박지아. 새 작품에서 다시는 볼 수 없게 된 연기파 배우의 영면에 대중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일 오전 10시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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