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39만 소상공인 고객에 90조원 지원"

머니투데이 이병권 기자 | 2024.09.30 14:19
KB국민은행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 금융·비금융 지원을 돌아보고 '소상공인 금융지원 리딩뱅크'의 가치를 계속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 로고

KB국민은행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대상 금융·비금융 지원에 앞장서 '소상공인 금융지원 리딩뱅크'의 가치를 계속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은행은 현재 거래 중인 소상공인 고객 수가 지난 8월 말 기준 약 39만개 사로, 대출잔액은 90조원이라고 30일 밝혔다. 올해에만 새롭게 지원한 금액이 28조원에 달하는 등 내수 회복 지연에 어려움을 겪은 소상공인에게 원활하게 자금 지원을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은 고금리 장기화로 경영 애로를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비용 완화에도 앞장선다. 연 7% 이상 고금리 대출을 연 5.5% 이하 금리로 바꿔주는 정책금융 상품 '소상공인 저금리 대환대출' 취급 실적이 총 5066억원으로 은행권에서 가장 많았다.

아울러 지역신용보증재단 특별출연을 통한 소상공인의 지원도 강화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지난해보다 130억원을 증액한 500억원의 출연 협약을 체결했고 하반기에도 100억원 추가 출연 협약을 체결해 호우피해 소상공인 등을 위한 정책자금 집행을 도왔다.

'티메프 사태' 등 판매대금 정산 지연으로 인해 피해를 본 소상공인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선정산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원금상환을 유예하고 대출 이자를 환급했다. 또 정산 지연이 장기화되면 대출 잔액을 최장 5년간 분할 상환할 수 있는 대환대출 프로그램을 지난 27일부터 시행했다.


무엇보다 은행권 최대 규모인 3721억원 규모 '민생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약 26만명의 개인사업자에게 3005억원 규모 이자 캐시백을 시작했으며 'KB소상공인 응원 프로젝트'와 기업가형 소상공인 지원, 소상공인의 사업 운영 안정화 등도 시행하고 있다.

비금융 지원으로는 소상공인을 위한 'KB소호컨설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금융지원과 컨설팅을 제공해 비즈니스 멘토링·전문가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2016년 서비스 시작 이후 지금까지 총 4만6000여건을 지원했다. 그룹 차원에서도 소상공인 맞춤형 저출산 정책으로 출산·육아와 생업의 병행을 돕고 있다.

이밖에 'KB굿잡취업박람회' 등으로 기업의 인력 부족 현상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힘썼다. 앞으로도 국민은행은 담보·신용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 대상 금융 지원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비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28조원의 달하는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등 지역 경제의 기반이 되는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했다"며 "금융 서비스와 비금융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베트남 고속도로 200억 물린 롯데·포스코, 보상금 100억 물어줄 판…2심도 패소
  2. 2 내년부터 5월 15일 '세종대왕 나신 날' 국가 기념일로 지정한다
  3. 3 "아무리 비싸도 5000원!"…대형마트 속 830평 떡하니 차지한 매장
  4. 4 로버트 할리, 마약·성정체성 논란 언급…"아내와 대화 원치 않아"
  5. 5 '더글로리 송혜교 엄마' 배우 박지아, 뇌출혈로 사망…향년 52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