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국제 인증 '전자식 기술교범' 발간…"정비 업무 효율성↑"

머니투데이 김도균 기자 | 2024.09.30 10:33
이정훈 KAI IPS체계실 실장(중앙왼쪽)과 안용운 육군교육사령부 교리임무형지휘발전처장(중앙오른쪽)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KAI 제공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국내 방위산업체 최초로 국제 규격을 적용한 전자식 기술교범(IETM)을 발간했다.

KAI는 소형무장헬기(LAH-1) 전용으로 개발한 'LAH-1 IETM'이 국내 최초로 국제규격 S1000D 인증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IETM은 무기체계의 운용·정비를 위한 지침을 수록한 체계로 작업절차와 계통도 영상 등을 포함하며 노트북 또는 패드에 탑재된다. 앞서 KAI는 지난 7월 30일 육군교육사령부로부터 LAH-1 IETM의 발간승인을 받았다.

기존 야전에서 종이문서를 출력해 정비에 사용하는 방식은 교범의 부피가 커 다루기 어렵고 종이 문서가 파손되기 쉽다는 단점이 있었다. 또 교범을 수정하기에도 비효율적이다.


KAI는 이같은 책자형 교범 운용의 어려움을 웹(Web) 기반 전자식기술교범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고 본다. 또 IETM 내 3D 형상 적용, 검색기능, 시험장비·데이터 저장장치와의 연동 기능 등으로 정비 업무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전망이다.

이정훈 KAI IPS체계실장은 "LAH-1기술교범 개발을 통해 약 11억원의 인쇄 비용이 절감되고 교범 관리에 소요되는 행정적 노력이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이며 "향후 증강현실(AR)과 음성을 통한 대화형 검색기능을 추가하는 등 전자식기술교범을 더욱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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