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유럽시장 부진하지만…"북미 신차효과로 부진상쇄"-삼성

머니투데이 방윤영 기자 | 2024.09.30 08:59
삼성SDI CI /사진=삼성SDI
삼성증권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유럽시장 배터리 판매는 부진하지만 북미시장의 신차 효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이를 상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 4조6000억원, 영업이익 154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1795억원) 대비 하회할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우리의 예상치(영업이익 2049억원)보다 낮을 것으로 보는 이유는 매출의 50% 비중에 가까운 중대형 EV(전기차) 부문의 수익성이 2%p(포인트) 줄어들 것으로 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8월 전기차 판매 가집계에 따르면 7~8월 회사의 배터리 정착량은 전년동기 대비 1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다. 이중 주요 고객인 BMW(고객비중 38%) 정착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 떨어졌고, 폭스바겐(17%)은 무려 33% 감소했다.


3분기 회사의 배터리 출하에 비해 전방 OEM(완성차업체) 고객 판매부진은 2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2분기 회사의 중대형 EV 출하 부진(전분기 대비 -30%)이 OEM 재고 조정에 따른 것으로 3분기 다시 배터리 구매를 늘렸거나, 아니면 하반기 판매를 위해 물량을 가져갔으나 전방 수요를 따라오지 못해 다시 재고가 쌓이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다만 하반기 들어 스텔란티스의 북미 판매발 전기차 신차 효과로 물량이 늘어나면서 유럽의 출하 부진을 상쇄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장 연구원은 "이달 들어 현재까지 8.5% 반등하며 올해 P/B(주가순자산비율) 1배 수준(주당 30만461원)의 강력한 지지선을 확인했다"며 "동종업계 대비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양호한 수익성에 더해 4분기 북미 배터리 합장 공장의 조기 가동을 앞두고 있어 주가의 긍정적인 움직임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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